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명절선물을 주고받으셨을텐데요. 혹시
고가의 선물을 보내셨다면 받는 분께 선물 내용물
확인을 꼭 하셔야 겠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택배 사기 사건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보내는 쪽에서는 분명 고급 등심세트를 발송하였는데, 받는쪽은 전혀 엉뚱한 저가의 제품이
도착한
사건이었습니다.
보낸 것은 한우등심인데, 받는 물건은 고등어가 왔습니다. 택배주소가 잘못
되었거나, 택배기사의 착오로 다른 물건이 도착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발송할 당시 주소 스티커가 제대로 붙어 있었으니까요. 이는 중간에 택배 물건을 바꿔치기하고 스티커를 떼어서 다른 물건에
다시 붙였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보낸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선물을 확인하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매우 교활한 수법이었지요. 
이
일로 인해 그 택배사는 내부적으로 범인색출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택배사는 물류창고에서 택배물건을 나누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의심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배상책임을 가지고 있는 택배기사가 그런 짓을 할리가 없으니까요. 이후 범인을 잡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배상 받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작년에 벌어졌던 일이었는데 아마 언론에 나왔으면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을꺼라
생각합니다.
비록
보상을 받았지만 그래도 보낸 사람 입장에서는 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택배사 입장에서는 보낸 사람이 고등어를 보내고서, 등심을 보냈다고 거짓말을 하는게 아닌가 의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거가 없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등심을 보낼 당시에 등심 포장하는 것을 택배기사가
확인하였고, 라벨과 박스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놓아서 다행히 의심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촬영을 하지 않고 그냥 보냈다면
오히려 보낸 사람은 택배사와 진실공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명절 선물이 고가의 제품이었다면, 좀 민망하더라도 받는 분께
꼭 내용물 확인을 하시길 바랍니다. 흔한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런 사례가 있었으니 꼭 확인하는게 안전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