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다른 조리원 대비 저렴하고 적정하다 생각되는 가격에 투어 없이 결정했습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곳, 꼭 필요한 요소들로만 구성되어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 곳이었어요ㅎㅎ
제일 중요한 식사
부족한 것 없이 리필이 됩니다. 임산부에 적절하도록 살짝 싱거운 듯하지만 간이 맞는 다양한 메뉴!
메인메뉴라고 할 만한 찬이 2~3종 매 식사마다 바뀌어서 나오고 부가적인 찬이 또 3찬 가량. 국도 매번 다른 종으로 나와요.
거의 대부분이 미역국이지만 일반, 소고기, 새우, 조개, 들깨 식으로 바뀌어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메인 메뉴들은 갈비, 잡채, 스파게티, 월남쌈, 미트볼, 너겟 등 되게 다양하고 샐러드도 매번 다른 종류로 식사 때 서브됩니다.
밥은 대체로 흰밥이긴 하나 간혹 잡곡밥, 비빔밥, 콩나물밥으로도 나와주네요.
2주에 1회 뷔페가 나와서 먹어봤는데 시중에서 파는 것만큼 괜찮은 또띠아쌈 (패스트푸드에서의 ㅇㅇ랩 같은)도 나오고
샐러드파스타, 참치김밥, 전3종, 찹쌀떡, 과일3종 등.. 알차고 맛있게 준비되어서 잘먹었어요.
간식은 오전에 과일주스 (혹은 과일요거트 주스), 점심 후 떡 또는 빵류, 타코야끼 같은 특식 느낌의 간식도 두유와 나와주고 저녁 간식은 죽이 준비됩니다. 잘 챙겨먹어서 그런가.. 살이 잘 빠지지 않아요-_-;;;
객실
솔직히 객실은 부티크 모텔만큼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고 있을 것들은 다 있어요. 청소도 매일 해주시고 2주에 1회 전 객실을 소독해주셔서 불쾌한 것 모르고 잘 지냈습니다.
특실은 더블침대고 일반실들은 싱글침대예요. 돌침대라고 해서 딱딱한 침상 생각을 했는데 푹신학 요를 깔아놓아서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고 허리가 그닥 안좋은 신랑도 잘 잤네요
원목으로 된 아기 침대도 따로 있어서 재우기에 큰 불편함 없었어요
신생아케어
조리원의 신생아실 선생님들 기본적으로 친절하시고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라 그러신 지 아기들이 칭얼거리거나 울어도 금방 조용하게 달래주시고 분유나 모유 섭취량도 분리해서 기록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세심하셔서 더 마음 놓입니다. 분유는 매일, 기저귀는 저렴한 덕용 기저귀가 아니라 네이쳐러브메레를 사용해서 더 좋았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이름 잘 모르는 그냥 흰 기저귀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조리원 왔을 즈음에 약간 발진이 있었습니다ㅠㅠ 지금은 거의 완화 된 것 같아요~
마사지실케어
매일 (아주 가끔 빼먹으실 때도 있긴 했습니다) 객실에 들르셔서 가슴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약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프면서도 시원해지는 게 너무 좋아요....ㅠㅠ 특히 울혈이 있거나 젖몸살 초기였을 때는 그 만큼 통증도 심하지만 받고 나서 얼마나 가볍고 시원한지.. 물리적인 시원함이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산후 마사지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2회 서비스를 받았고요.
전신을 가볍게 해주시는 코스 1회, 얼굴케어+샴푸관리 1회였어요. 개인적으로 압을 세게 받는 편이지만 산후라 조심스러워서 이정도 압력에도 어느정도 만족했습니다. 샴푸는 재왕절개라 잘 못하고 있었는데 가벼운 두피 마사지와 함께 받아서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던 두피가 시원+개운하고 너무 좋았어요!
기타시설
수유실은 평이한 것 같아요. 특별한 것이 있다!라고 느끼진 못했고 젖병소독기와 소독된 젖병, 객실호수가 쓰여있는 유축기 깔대기가 비치되었고
수유쿠션 발받침대가 있어요. 골반 교정기는 의자형태였고 일명 쭉쭉이라고 불리우는 척주 스트레칭 기계는 없어요.
좌욕기, 파라핀 마사지기가 있고요. 아무때나 24시간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은근 바쁜 조리원 일정을 소화하느라 마사지를 못했을 때도 걱정없이 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조리원비 아깝다는 생각 잘 안들도록 조리 잘하고 갈 것 같아요.
이제 내일이면 퇴소인데 너무 아쉽네요..ㅠㅠㅋㅋ
100일 후엔 합동 백일상을 차려주시고 사진 찍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이번에 보니 스튜디오가 바뀌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연락와서 다같이 합동 백일상 앞에 두고 사진 이쁘게 찍었으면 좋겠어요..ㅋㅋ
그동안 잘 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