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고서 제일 걱정이 산후조리원은 어디로 갈까 였어요.
솔직히 블로그니 카페니 후기들을 정말 많이 보았지만 홍보성에 객관적이지 못하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스카디아산후조리원은 괜히 후기들이 많은 것이 아니구나를 느꼈답니다.
조리원 사진과 장단점은 다들 많이 올려주시니 저는 좀더 세부적인 것들과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 위주로 쓸게요.
 
세명의 조리원동기들과 함께 입실을 했고 원하는 방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저는 206호실에서 머무르고 있고 곧 퇴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문이 없는 방은 공기청정기가 있으니 걱정마세요! (밑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공기청정기 좋은거 쓰십니다요!)
13박 14일 동안 생활하며 금요일에 입실하면 목요일에 퇴실한답니다.
(저는 몰랐었기 때문에 저와 같은 분이 또 있으실 것 같아 알려드려요.)
처음 입소하면 원장님,실장님(원장님이 쉬시는날에는 실장님이, 실장님이 쉬시는날에는 원장님께서) 입소 교육을 해주세요.
시설물 소개와 방 선택, 개인 정보와 설문지 작성을 하는데요.
설문지에는 기분이라던지 지금 현 몸상태 등을 쓰게 되어 있어요~! 이 자료로 나중에 한약을 지을때 참고하신답니다.
이 조리원은 한약을 2주치나 무료로~! 각 산모의 상태에 따라 지어주시는데요~! 진짜 뽕을 뽑는구나 싶었습니다...
아가들은 병원에서 하고 온 속싸개나 베넷저고리, 그리고 발찌를 다 떼서 엄마에게 주십니다.
 
8시반, 12시반,5시반 식사를 하고 중간에 10시 15분,3시,8시에 간식을 주신답니다.
여기 밥은 진짜 후기 검색하면 다들 입모아 칭찬하듯이 정말 킹왕짱!!!!!!!!!!!맛있습니다. 맛있어요...진짜로!
2주에 한번 금요일 점심에 부페를 열어주신다고 하는데 비록 저는 부페를 경험하고 가지 못하지만
여태 나온 메뉴들로봐서는 어마어마 할 것이라 예상되고요..
밥시간마다 문 두드리시며 알려주시고, 간식은 방마다 노크하시며 다 가져다 주세요!
대신 8시에 먹는 간식은 셀프입니당^^
 
월~금요일까지 교육이 있는데요. 요일마다 프로그램이 다 다르답니다. 감사하게도 각 방문을 두드리시며
이야기를 해주셔서 행여나 놓칠일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여기 조리원 가격이 싸다는 사실도 다 아시죠?
여기조리원은 산전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는데요~
조금 저렴한 가격에 조리원도 이용하고 추가로 마사지까지 받아도 다른 조리원보다도 저렴하더라구요~
산전마사지를 받으면서 마사지신청을 하시면 실장님께서 추가로 마사지를 1번더 넣어주시고 샴푸서비스도 1번더 넣어주세요.
 
첫날 입실해서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 실장님이 방마다 도시면서 가슴상태를 봐주시고 마사지를 해주시는데요.
제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까지 유즙조차 보지 못했는데 여기 첫날 마사지받고 유전 뚫리듯이 유즙이 퐝하고 터졌다지요.
실장님이 욕하셔도 되고 소리 지르셔도 된다고 하시는데 잉?하며 왜 이런 말씀을 하시지? 했는데 후훗..
받아보세요...진짜 욕나오고 소리 지르고 싶어집니다...저는 참으면서 눈물만 줄줄줄....
 
건식(옷입고 하는 마사지), 아로마(팬티만 입고 오일로 해주시는 마사지)가 번갈아 가며 해주시는데요.
실장님외에 마사지 해주시는 분이 한명 더 계시는데 한분이 전담을 해주시는게 아니라 번갈아가며 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어찌나 친절하신지 강도도 계속 물어봐주시고 말도 걸어주시고 저는 마사지 받는 시간만 기다렸어요~
선생님들께서 육아팁이며 다양한 정보들을 끈임없이 이야기 해주시거든요.
제가 첫 아이라 궁금한것도 많고 엉뚱한 질문들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친절히 다 이야기해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아무래도 육아 선배시고 육아외에 미용관련 팁들도 잘 알고 계시니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네요~
 
샴푸도 시원하게 마사지까지 해주시는데요~ 저는 1번 남겨두었는데 퇴소 전에 받으려고 예약 해뒀어요~
마사지도 같은 레파토리가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건식,아로마로 나뉘어 있고 배에 팩도 올려주시고 스톤마사지,
골반, 척추마사지, 황제 마사지 등으로 나뉘어 있어서 그때마다 다 다르게 들어가요!
그리고 무조건 엎드려서 시작하는데요...수술하신 분들...쉽지 않은데 되더라구요ㅠㅠ
저도 처음 받는 날에는 진짜 엄청 힘들었어요ㅠㅠ 근데 다 잡아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중간에 하늘보라고 뒤집으라고 하시는데...되요...할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마사지를 받으니 확실이 오로가 더 잘나와요.
 
꼭 A코스로 받으시라고 강추드립니다. 진짜 여기 있는 동안 다른 산모님들께도 이야기 많이 했지만 마사지는 꼭 받아야해요.
안 받았으면 어쩔뻔 했나 싶은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파라핀을 할 수 있도록 한쪽에 비치 되어 있는데요~
실장님이 하루에 세번 이상! 하면 좋다고 해주셨는데 저는 5번 했어요..아침먹고 점심먹고 중간에 한번더,저녁먹고, 자기전!
그리고 5번이상 담그면 좋다하셨고~오랜시간 유지하고 빼면 더 좋다셨구요~!
파라핀 아주 권장해주시는데 왜 그러시는지 알겠어요. 손 마디마디, 손목이며 정말 아프거든요..ㅠㅠㅠㅠ
파라핀 예찬론자로 엄청나게 홍보하고 다녔어요 호호 물론 마사지도 꼭 받으시라고...호호호
그리고 가슴찜질팩도 빌려주세요!! 저는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마사지 후기는 많이 없어서 제가 느낀것 좋았던 것 두서없이 우다다다 남겨봅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아이들에게 어떤 제품들을 사용하시는지 였는데,
물티슈는 다솜/ 기저귀는 네이처러브메레 골드/ 목욕시 사용하는 것은 오하스베베/
살균제는 맥스크린/ 분유는 매일 앱솔루트 센서티브/ 젖병은 그린맘 입니다.
 
진짜 궁금했던 것이라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남깁니다.
교육을 해주시면서 선물들도 많이들 나누어 주시고 조리원에서 쓰는 것들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만약 내가 무엇을 살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거나 살 계획이었는데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면 좋겠죠?
저도 여기와서 알게된 것들도 많았는데요..
여기 정말 아가들에게 쓰는 제품 하나는 최고입니다! 아낌없이 팍팍 써주시더라구요.
소변 조금만 봐도 바로 갈아주시고 신생아들은 똥도 한번에 싸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조금만 싸도 그때마다 갈아주시고요.
눈꼽있는 아가들도 세심히 살펴주시며 그때마다 닦아 주시구..배꼽 소독도 기저귀 가실때마다 봐주시고 소독해주시구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산모들 개인적인 옷가지들과 여기서 입는 옷들과 별개로 아가들 옷들은 따로 세탁하시고 소독하세요.
굉장히 엄격하게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아가들은 오전 7시부터 목욕을 하는데요~ 밥 먹기 전시간까지 모자동실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신생아실 소독 및 침구류 교체를 해주세요! 물론 모유수유실도 함께 해주십니다.
매일매일 청결하게 관리를 해주시니 마음이 참 놓이더라구요..
아가들 옷도 조금만 묻어 있는게 있으면 바로바로 새것으로 교체해주시구요~!
 
산모들이 사용하는 옷가지나 수건 등도 아침에 내어 놓으면 오후쯤 세탁 및 건조까지 완벽하게 되어있답니다.
빨래망에는 팬티와 양말, 브라를 넣구요 수건이나 산모들이 입는 평상복은 따로 내어 놓으면 되요.
그리고 내복 등도 내가 알아 볼 수 있는 것이라면 따로 빼 놓아도 되구요~
각 방에는 세벌의 옷이 구비되어 있는데요. 제가 쓴 방에는 얇은 옷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두벌이구나 싶었는데 청소해주시는 이모께서 한벌이 분실되었다며 따로 챙겨주셨는데 감동이ㅠㅠㅠㅠㅠ
정말 여기 계신 이모님들도 다 친절하세요ㅠㅠ 정말 퇴소 하기 싫어지네요..
 
그리고 수유하는 자세나 젖을 리는 방법들도 간호사분들이 수시로 모유수유실에 드나드시면서 알려주시구요.
원장님께 부탁드리면 따로 방에 방문하셔서 이야기해주셨어요~
물론 케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거나 한다면 아마 조금 힘드시겠죠? 그래도 부탁드리면 다 잘 봐주셨답니다.
 
정말 좋았던게 유축하는일도 만만치 않은데 2~3시간에 한번씩 유축할때마다 항상 정해진 제자리에 깔때기가 있었어요~
정말 그 바쁜 와중에 젖병이며 깔때기며 심지어 개인적인 유두보호기도 그때마다 일일히 소독 다해주셔서
제가 요청할 때마다 항상 건내주시고 찾아서 갈 수 있었답니다.
여기 유축기는 스펙트라를 쓴답니다. 처음 입소이시에 유축하는 방법이며 깔때기며 젖병이 어디에 있는지 다 이야기해주세요
모유수유실에 골반교정기도 있으니 꼭 이용하시구요~
저는 하루에 두번씩 했어요. 버튼을 한번씩 다 누르면 된다는 선배 모님의 말씀이 있었답니다.
저는 자연분만을 하지 않아서 좌욕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좌욕실도 있어서 수시로 사용하시는 산모님들도 많았어요.
각방에 회음부 방석도 구비되어 있으니 걱정마세요!! 모유수유실에도 있답니다.
 
각 방에 티비와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증말 편하게 티비시청도 하고 급한 육아용품 검색도 하고
육아수당 신청도 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여긴 택배도 받을 수 있어요ㅠㅠ 진짜 이런곳이 어디있습니까요ㅠㅠㅠ
 
그리고 남편분들 자고 가실 때 밥 걱정 하시잖아요? 여긴 기본적으로 식빵과 쨈, 커피가 비치되어 있어서
제 남편은 아침마다는 빵을, 저녁에는 먹고 오거나 시켜 먹었어요^^ 환기만 잘 해주시라는 원장님의 말씀에 참 감사했네요.
이불도 따로 건내주셔서 걱정 없어요~!
각 방에 비데도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퇴소교육이나 목욕교육도 해주시니 걱정마세요!!
 
 
사진없이 글로만 써서 눈이 아프실수도 있어요.
병원 짐까지 있어서 무겁게 들어왔는데 더 무겁게 나가게 생겼어요..ㅠㅠ(교육시 받은 선물들 덕에)
다양한 정보는 얻어가는데 양손가득 가니 이건 뭐...ㅠㅠ
무엇보도 여러 산모님들과 많이 친해져서 벌써 단톡방도 생겼고~ 살갑게 언니언니, 동생동생 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둘째, 셋째 산모님들께 배우는 육아팁과 정보들이 어마어마해서 정말 감사히 지내다 나갑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앞으로도 쭈욱 함께 소통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먹을 것도 나누어 먹고 쓰지 않을 물건들도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고마운 인연들...
이 조리원을 첫째에 이어 둘째까지 이용하시는 산모님들도 많으신데 왜 그런지 알겠습니다.
만약에...아주 만약에 제가 둘째를 낳는다면..ㅠㅠㅠ 다시 이곳으로 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만난 좋은 이모님들과 간호사님들, 원장님, 마사지사님들도 모두 다시 그대로 계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