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들어온 게 엊그제같은데 2주가 후다닥 지나가고.. 친정엄마랑 아가랑 잠든 틈에 후기 남겨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스카디아 있을 때가 천국이었네요..
스카디아는 원장님서부터 신생아실 선생님들..
언제나 맛있는 요리 해주시는 조리장님 등등 모두들 너무 따뜻하셔요.
제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인데 방에 오시거나 마주칠 때마다 밝게 인사해주시고..
어디 불편한 데 있는지 육아에 관해서 궁금한 건 없는지 여쭤보시고 또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2주 동안 너무 편안하게 있으면서 육아에 관해 배운 것도 참 많았어요.
집은 송파 쪽인데 산후조리원은 친정 근처에서 했던지라 인터넷도 많이 뒤져보고 여러 지인들에게 의견도 물어보며 선택한 조리원인데
결과적으로 만족합니당 ㅎㅎ 이렇게나 저렴한 가격에 누릴 건 다 누린 듯 하네요..

1. 룸컨디션
방은 조금 작은 편이지만 신랑이랑 생활하기 딱 알맞은 크기에요. 창문도 있어서 답답하지 않구요.
언제나 뜨끈뜨끈하게 방을 데워주셔서~ 가끔 더울 때도 있었네요^^;
갠적으로 돌침대는 처음 사용해봐서 그런지 느낌이 묘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금방 적응!
방 안에 컴퓨터, 티비까지 다 구비되어 있고.. 공기청정기, 유축기도 모두 잘 사용했네요..^^

2. 식사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 그리고 중간 중간에 간식 이렇게 총 6번을 먹는데요..
처음 식사하러 식당에 갔을 때 정말 놀랬어요. 완전 진수성찬...
사진찍어서 가족들에게 보내주니 친정엄마도 이렇게는 못해줄 것 같다며^^;;
어쩜 음식 맛에서부터 플레이팅까지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해주시는지!
메뉴들이 넘 입맛에 맞아서 나중에는 레시피도 여쭤보고 그랬어요..
집에 가면 요리할 시간도 없겠지만..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뷔페가 나오더라구요.
찹스테이크, 떡, 과일, 스파게티, 싱싱한 샐러드 등등.. 이날은 다이어트 생각 1도 하지 않고.. 정말 잘 먹었네요 ㅋㅋ
뷔페라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고..
산후조리할 때는 잘 먹는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하던데 스카디아에서 2주 동안 넘 잘먹어서 진짜 체력이 많이 보충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음식 외에.. 산모들이 언제나 먹을 수 있도록 죽을 배치해두는데요,
삼시세끼랑 간식들이 넘 맛있어서.. 2주 있는 동안 죽은 딱 한번 먹어봤네요 ㅎㅎ 호박죽이었는데 정말 맛있더라는!
그리고 신랑들이 아침 대용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빵, 잼, 커피도 준비되어 있어요. 정말 감사한 배려^^

3. 프로그램
요가 수업, 아기 장난감 만들기, 아기 목욕시키기 등등..
여느 산후조리원 못지 않게 알찬 프로그램들이 평일에 이어져요.
프로그램 듣다보면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스카디아는 다른 조리원에 비해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혹시 프로그램이 없는 편인가 싶었는데..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용..
특히 저는 요가 프로그램이 넘 좋았어요.
평소에도 요가를 했어서 그런지..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동작 열심히 잘 따라했더니 몸 붓기도 많이 빠지는 것 같고..
중간에 한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어디 안 좋은데 있는지 체크도 해주셨어요.. 한약도 열심히 잘~ 먹었네요..

4. 마사지
스카디아는 기본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마사지를 추가할 때도 별 고민없이 했어요.
아기 낳고 부어있는 몸 보면 많이 우울했었는데 마사지 한번 받을 때마다 붓기가 솨악....
정말 구석구석 마사지를 잘 해주셔서 한번 받고나면 침대에 널부러져서 ㅋㅋ 완전 넉다운! 잠도 더 잘 오더라구요~

5. 그외..
모유수유실에 골반교정기도 있고 또 파라핀 구비되어 있고..
또 원장님이 워낙 위생관리에 철저하시더라구요. 원장님도 그렇고 스카디아에 계시는 모든 선생님들은 손소독제를 습관처럼..!
그리고 제가 모유수유 욕심이 많았는데 첨에는 진짜 아무리 짜도 몇방울 안나왔었어요.. ㅜ_ㅜ좌절..
하지만 가슴마사지와 함께.. 유선이 뚫리면서 젖이 마구마구ㅎㅎ! 지금까지만 보면은 완모할 수 있을 것 같아여..
매일 받았던 가슴마사지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것 말고도 자랑하고 싶은게 많았던 스카디아!
지내는 동안 지켜보니 아가들 신생아 용품도 완전 좋은 걸로만 쓰시고~
조리원 가격이 일케나 저렴한데.. 남는 게 있으실까 싶어요^^;;ㅎ
저 둘째 낳을 때까지 모든 게 그대로였음 싶네요~ㅋㅋ
그때도 원장님, 조리장님, 신생아실 선생님들, 마사지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