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용했던 스카디아 조리원은
아기가 100일이 되었을때 100일 정모를 해줘요.
조리원 퇴소후에도 동기들과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는데,
언제 정모하나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10월 19일 오후 2시,

굽은다리역 만나하우스에서 열렸어요!!

제가 이사오는 바람에 먼곳이 되어버렸지만,
우리 다온이 그동안 전철 몇번 타봐서 잘 도착했어요.

동창회라니 후훗.
조리원동기가 군대동기와 같다던데..
두근두근 설렙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요.
우리의 무릎은 소중하니까.

만나 하우스는 돌 잔치 하는 곳이라서
곳곳에 이렇게 꾸며진 곳들이 있어요.

룸으로 들어가는 중간에 본 카트.
오늘 저희에게 주는 간식인가봐요 +_+
오후 2시라 식사 준비해주는줄 알았다가 다른 동기들이 아니라해서 ㅋㅋ
점심은 든든하게 드시고 가세요.

돌잡이 인가봐요.
백일도 이렇게 빨리 왔는데 곧 돌도 금방 오겠죠?

준비된 룸으로 들어갔어요.
같이 온 동기들의 뒷모습이 보이네요.

앞의 강단에는 백일상이 꾸며져 있었어요.

앞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테이블에 예쁜 꽃이 장식되어 있어요.

이런 장소에서 해요.
원하는 곳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시간이 남아서 밖에 나왔어요.
이렇게 음료도 준비 되어 있네요.

돌잔치때 음식이 준비되는 장소인것 같아요.

지나가다 보니 여긴 전통돌잔치룸인가봐요.

요즘 전통 백일과 돌잔치가 유행하던데.

 조리원에서 나란히 누워있던 셋이에요.
역시 둘째맘인가 아가들과 잘 놀아줘요.
근데 다온아 왜 너만 심각하니 ㅋㅋㅋㅋㅋㅋ

 웅진북클럽에서 나와서 아기 이름과 엄마들의 신상정보를 받아가요.
사진찍을때 아기 이름 불러준다고...
이렇게 개인정보를 또 파네요...

스카디아와 연계된 앤디스 스튜디오에서 스냅 사진을 찍어줘요.
처음엔 아가 개인컷부터 찍어줘요.
아가 이름을 부르면 사진 찍으면 되는데,
아가들 컨디션 보고 좀더 있다 찍어도 되고 바로 찍어도 되요.
다온이는 좀 졸려서 찡얼댔는데 찍고 재우는게 나을거 같아서 바로 찍었어요.
범보 의자에 앉혀서 찍는데 아직 좀 휘청대는 아가들이라
엄마들이 뒤에 숨어서 손으로 받쳐줘요.
잘 보면 제 머리가 보이죠.

작가님이 아기들 시선을 끌려서 엄청 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휘두르시는데...
다온이는 그 소리가 좋았는지 엄청 활짝 웃었네요.
저 통통한 볼을 어찌할꼬 ㅋㅋㅋㅋ

하지만 나중엔 그 소리가 시끄러워서 졸린데 잠을 못자더라는....

그리고 나선 엄마와 같이 사진을 찍어요.
저는 다온이와 얼굴 부비부비를 좋아해서 화장을 안하고 다니거든요.
이 날은 하고 갈걸 그랬나봐요 ㅋㅋㅋㅋ
차마 너무 초췌해서 올릴수가 없네요.

그리고 이렇게 한컷씩만 올려주시니 동기들끼리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이 한컷이 잘 안나온 동기가 있어서 무척 속상해했다는...

개인컷이 끝나면 단체컷을 찍어요.
한꺼번에 소파에 다 앉지는 못해서 5~6명씩 나눠서 찍어요.
저희는 애기들 옷을 맞춰갔어요.

애기들이 아직 힘이 없어서 ㅋㅋㅋ
여기저기 쓰러지고 난리 납니다.
다온이 옆에 아가는 다온이랑 같은날 태어났어요.
1시간 차이라 우리가 쌍둥이라며ㅋㅋㅋ
다온이 머리띠 만들면서 정원이껏도 만들어갔어요.
정원이는 어찌나 순딩이인지~

자꾸 쓰러지는 아가들 ㅋㅋ
다온아 너는 왜이리 잘 앉아있어?

친구에게 어깨동무도 하는거야?

얘들아 왜 우리 다온이만 안껴줘 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앞으로 고꾸라지기~

 다온아 친구 때리는거 아니야 ㅋㅋㅋㅋ

절묘한 손과 표정 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다 ㅋㅋㅋ

마치 친구 때리다 걸린것 같은 표정..

다같이 한쪽으로 몰아놓고 찍기.

결국 왼쪽에서 두번째 아가는,

자기에게 다 쏠린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는...

엄마눈에 다온이만 보여 어쩜 좋니~

정원이 엄마가 보내준 사진.
다온이 정원이 때렸어?ㅋㅋㅋㅋ
때리고 좋아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정원이 팔 붙잡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카페에 올라온 스냅사진이에요...

음....엄마들이 찍은 사진이 더 잘나왔네요....

우리 통통한 달마시안들.
엄마들과 단체컷.
엄마들은 얼굴 가려드려용ㅋㅋ

이날 참여한 모든 사람의 단체컷.

카페에 올라온 스냅사진.
이럴줄 알았으면 신랑 데려올걸 이란 아쉬움이...

남들에게는 똑같은 사진이지만,
엄마에게는 다 다른 사진이라,
엄청 도배했네요 ㅋㅋㅋㅋ

백일동안 다온이가 자란것처럼 다른 아가들도 다 자랐더라구요.
내가 힘들어했을 그 시간동안 다른 동기들도 똑같이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가들 아프지 않고 자라줘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엄마들 모두 고생했어요.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