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출산 후 4년만에 가지게 된 둘째 소식!
모두들의 축하와 함께 양가어머님들 모두 첫째때는 조리원 못갔으니 이번 둘째는 마지막 출산이니
조리원 가서 몸조리 제대로 하라고 하셔서 알아보고 가게된 둔촌동 스카디아산후조리원(친정이 송파 문정동이고 출산은 아산병원에서 해서 인근지역으로 알아본 곳이에요)
처음 조리원 투어할때는 첫째가 있어 첫애가 방문 가능한 곳 위주로 알아보았는데 모든곳이 감염 위험으로 남편만 조리원 출입이 가능하더라구요
그중에 딱한군데 첫째 출입이 가능하다는 조리원에 가보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첫째아이와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출입이 가능했는데 막상 그렇게 되니 생각보다 조리원이 산만한 느낌이 들더라구요(둘째 셋째 산모들이 많은편인듯)
같이 간 남편도 여기는 좀 별로라며 다른 곳을 알아봤어요
또다른 곳은 가격대가 좀 있는곳이었는데 깨끗하고 조용하고 이곳에서 지내면 몸조리는 확실히 하고 가겠구나 했지만 남편 외에는 그누구도 방문금지더라구요...애기아빠도 주말만 잠깐 올수 있는데 우울증 걸리겠더라구요ㅜㅜ
누구든 잠깐 면회와도 입구에서부터 완전 차단되어 아기를 볼수 없는 구조더라구요
좋은곳이긴 했는데 산후마사지도 받을계획이어서 조리원비에 마사지까지 추가하면 금액도 더 늘고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리원 재탐색으로 알게된 스카디아산후조리원
가격적인 면(조리원비와 마사지비 포함)과 첫애도 면회오면 잠깐이라도 볼수 있다(큰애가 5살인데 바로 옆에 kfc랑 맥도널드가 있어서 한번씩 오면 델꼬갔어요)는 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두가지를 충족시켜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지냈던 조리원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출산 세달전쯤 미리 예약후 드디어 기다리던 둘째 긍정이와의 만남
병원 갈때 조리원에 미리연락해서 아기낳으러 간다고 말하고 자연분만으로 2박3일 병원에 지내다 바로 조리원으로 고고씽~~~
*조리원 입구*
조리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은 신생아실 우측은 상담실 그 사이가 면회실이라고 할수 있어요 작은스툴 4개가 놓여있는데 면회객들이 많지 않고 잠깐 왔다가서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붐비는 일은 없었어요
지인들이 방문오면 신생아실 선생님께서 바깥쪽에서 잘 보일수 있도록 아기를 안아주신답니다
*산모방*
여기 조리원 방은 크지는 않아요 근데 저는 어차피 남편이 주말만 잠깐씩 다녀가고 혼자 있을거라 굳이 방이 클 필요는 없었거든요 더 크면 좋긴하겠지만 혼자 지내기는 딱 좋은 사이즈인거 같아요
방에는 스펙트라유축기 티비겸용 컴퓨터 공기청정기 벽걸이형 에어컨 수유쿠션 회음부방석 아기침대 화장실 싱글침대(옥침대) 드라이기 등이 있어요
주말에 애기아빠가 오면 바닥요 이불을 가져다주셔서 침대옆 바닥에서 잤어요 원래 바닥에서 잤어서 저희는 불편함은 없었어요
방도 구조랑 크기가 조금씩 달라서 사용하는 방이 불편하거나 하면 원장님께 말하면 원하는 방이 비어있을경우 방도 옮겨주고 해요
*신생아실 및 아기케어*
제가 들어갈때만해도 산모들이 모든방에 입실상태여서
15명 정도의 아가들과 신생아실 선생님 3분씩 3교대로 봐주시더라구요 오후에는 실장님까지 네명의 선생님께서 봐주세요
모든 선생님께서 아가들의 태명을 불러주시면서 예뻐해주세요 "누구누구 예쁘다" 이런 말을 잘해주세요
매일 아침 목욕시켜주시고 콜해주시면 뽀송뽀송한 얼굴로 엄마랑 아침인사를 할수 있답니다
매일 엄마들 저녁식사시간 후에는 2시간 동안 신생아실 청소와 소독을 신생아실 선생님들께서 직접 꼼꼼히 해주신답니다 대신 그시간 동안은 엄마랑 아가랑 함께 있는 시간이에요 또 상담때 들은 거지만 신생아실은 재작년엔가 공조시스템 공사를 해서 공기관리를 더 잘하고 계신다하더라구요
그외 시간은 산모가 원하면 애기데리고 있으면 돼요
다만 모유수유하는 분은 그만큼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겠죠^^
또 애기가 병원 외래를 가게되더라도 기저귀며 분유며 물티슈 등등 가방에 챙겨주시기 때문에 걱정없이 다녀올수 있어요
*조리원 식사 및 간식*
조리원 간 첫날이 초복이어서 점심때 삼계탕을 몸에 좋은 재료들을 넣고 푹 끓여주셔서 맛이 정말 좋았어요~
조리사님은 오전타임 오후타임 두분이 계세요
두분다 맛있게 해주시고 음식도 골고루 정갈하고 예쁘게 잘해주세요
식탁에 차려진 음식들은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식이고 1주일에 한번씩은 부페식 스타일로 차려져요
2주내내 세끼 항상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여기는 산모들 다같이 먹는 식사라 식사시간은 다른 산모들과 수다떠는 시간이기도 해요
저도 처음에 다같이 먹는게 썩 좋은건 아니었는데
애기아빠도 주말만 오고 하루종일 혼자있는 상황에서 다른 산모들과 함께 밥먹는 시간은 참 좋았던거 같아요
간식은 매 끼니 사이에 나오는데 오전간식은 과일을 갈아서 생과일주스가 나오고 오후간식은 두유랑 찐고구마나 마탕 와플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나오구요
밤에는 전기밥솥에 죽을 끓여놓으세요 호박죽 팥죽 흑임자죽 등등 매일매일 맛있는 죽이 제공돼요
저녁을 일찍 먹어서 밤에 먹는 죽은 꿀맛이더라구요
*기타시설*
<중앙거실> 외부업체에서 와서 하는 교육이나 매주 2회있는 요가수업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산모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해요 (사진은 상단에...신생아실 앞쪽 녹색소파와 테이블 있는 곳이에요)
<수유실> 수유실에는 수유쿠션 회음부방석 등이 있고 골반교정기(이거 참 좋더라구요ㅎㅎ)랑 유축기깔대기와 젖병이 소독기 안에 비치되어있어요
<좌욕실> 좌욕기와 좌훈기가 있어요. 좌욕실은 공용이지만 개인용 좌욕판이 있어요.
저의 경우 출산병원에서 사용하던 좌욕기와 동일해 불편함없이 사용했네요. 좌욕 틈날때마다 하면 확실히 회음부회복이나 오로배출 등에 좋은거 같아요
<마사지실> 조리원 계약하면 산전산후마사지 서비스가 있는데 저는 추가마사지도 받았어요 처음부터 마사지 추가할 계획이어서 출산 전에 미리 예약했었어요
마사지실 선생님 두분 계신데 그중 실장님이 굉장히 쾌활하셔서 마사지 받을때마다 수다떨며 재밌게 받았네요
덕분에 조리원 퇴실때는 붓기도 거의 다 빠지고 오로배출양도 많이 줄었어요
가슴마사지도 매일해주셔서 가슴 뭉친거도 풀어지고 모유양도 조금씩 늘고 저는 마사지가 잘맞았던거 같아요
안맞는 분들도 있다고 하고 외출해서 따로 마사지 받는분도 있더라구요 근데 마사지받으러 나가기 귀찮으니까요ㅎㅎ
*그외 조리원 생활*
매주 2회 인근 소아과원장님이 왕진오셔서 아가들 상태봐주시구요
매주 1회 한의원선생님이 오셔서 산모들 체질관련 설문지작성한거 보고 맥잡아주고 한약은 10일치 제공돼요
매주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오셔서 신생아사진도 찍어주세요
매주 2회 요가가 있고 그외 여러업체어서 나와 엄마가 알면 좋은정보들은 알려주고 자기네 제품홍보도 하고 그래요
저는 둘째라 태교도 못하고 아기꺼 만들어준거도 없는데 조리원 있는 동안 흑백모빌이랑 컬러초점책 머그컵 만들기 등을 해서
너무 뿌듯했어요ㅎㅎ
원장님께서는 매일 오전에 불편한 곳 없는지 안부인사하러 산모방마다 찾아오시고 식사때마다 맛있게 먹으라고 인사도 해주시고 퇴실 전에는 모유수유 교육을 해주세요 실장님께서는 아기목욕하는 방법을 교육해주시구요
처음 조리원와서 식사하면서 새로온 산모라며 원장님께서 다른 산모님들께 인사시켜주실 때
2주가 언제갈까 했는데 정말 순식간이더라구요
조리원 있는 동안 잘먹고 다른 산모님들과도 잘지내다가 많이 회복하고 친정으로 가네요
규모가 크고 값비싼 조리원은 아니지만 스카디아조리원에서 보낸 2주는 만족스러웠어요
조리원 고민이신 분 비용이 부담되는 분들 첫애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초산이신 분들도 많았어요) 꼭한번 방문상담 받아보세요
